경기 용인, 성남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조성한 도심 속 물놀이장이 무더위 피서지로 인기다. 슬라이드 등 스릴 넘치는 시설을 갖추고도 입장료 부담이 없고 집과도 가까워 ‘알뜰족’들의 선호도가 높다.
용인시는 처인구 시청사 광장에 8,000㎡ 규모의 물놀이장을 설치해 지난달 23일부터 무료로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1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 인기를 끌자 4,000㎡였던 물놀이장 전체 면적을2배로 넓혔다. 놀이기구도 워터슬라이드, 에어볼, 페달보트, 장애물 에어바운스, 놀이동산 에어바운스 등 5종류로 늘려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췄다.
21일까지 휴무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성남시도 청사 입구 바닥분수를 가동하고 시청광장 너른 못 음악분수대 앞에 지름 4.5m,수심 30~50cm 규모의 대형 튜브 수영장 3개를 설치했다. 성남시청 물놀이장은 2012년 여름부터 매년 운영돼 올해로 5년째다. 바로 옆에 음악분수, 수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연못가, 어린이 자전거 무료 대여소 등이 있어 당일치기 피서지로 제격이다. 21일까지 운영된다.
평택시청 앞 분수광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안성맞춤’ 물놀이장이 있다. 영유아 풀과 어린이 풀, 고학년 풀, 워터 슬라이드 2개 등 단계별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정수시설이 상시 가동되는 등 수질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24일까지 운영한다.
여주시는 신륵사관광지 금은모래지구 안에 다목적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2013년 처음 문을 연 물놀이장은 여주시의 대표 관광지인 금은모래유원지와 금은모래캠핑장 안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350㎡ 규모의 물놀이장은 워터드롭, 샤워장, 화장실을 갖췄다. 30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운영된다.
군포시는 산본동 중앙공원에 무료 물놀이장을 만들었다. 21일까지 운영되는 물놀이장에는 물놀이 겸용 놀이대, 워터터널, 기린벤치 등 8점의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용 대상은 초등학생 이하 아동들이다.
유명식 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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