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홍보걸스’ 제주 찾아
여름 제주여행 홍보영상 제작
일본인 여성 모델 등으로 구성된 ‘한국관광홍보걸스’가 제주관광 홍보에 나선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와 공동으로 일본인 여성 모델들을 활용한 여름철 제주여행 홍보영상을 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홍보영상 제작에 참가하는 모델들은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가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선발한 ‘한국관광홍보걸스’ 7명으로, 현직 모델을 비롯해 직장인, 대학생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이들은 일본 젊은 여성층을 위한 한국여행정보 및 맛집, 뷰티 관련 정보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제주에 도착해 4일까지 2박3일간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제주도내 해안카페와 길거리음식, 뷰티체험, 글램핑(고급 캠핑) 등 제주여행상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홍보영상물은 제주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SNS와 홈페이지는 물론 일본 내 패션 및 여행과 관련된 SNS, 한국관광홍보걸스의 개인 SNS를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 또 다음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대규모 패션쇼인 ‘칸사이컬렉션’을 통해 홍보영상을 상영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홍보영상물 제작과 함께 일본 젊은 여성을 겨냥한 제주관광상품을 출시, 영상의 제작과 배포가 실제 관광객 유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도가 국내에서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섬인 반면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중장년층이 휴양하는 노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홍보영상 제작을 비롯해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6월까지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103만9,915명으로, 전년(94만5179명)보다 10.0% 증가했다. 반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만8,6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969명)보다 30.1% 감소하는 등 수년 전부터 침체에 빠진 제주의 일본인 관광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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