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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의 반성과 다짐 "나만 잘하면 우리팀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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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의 반성과 다짐 "나만 잘하면 우리팀 더 좋아진다"

입력
2016.08.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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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은/사진=롯데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개인 성적은 이제 의미가 없죠. 팀만 이기면 좋겠습니다."

롯데 노경은(32)이 아쉬움과 반성 속에 더 단단해지고 있다. 노경은은 지난 30일 kt전에서 6⅓이닝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부진한 피칭 속에서 지난 6월28일 삼성전(6이닝 무실점) 이후 한 달만의 QS를 달성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그의 마음엔 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아있다. 그는 "한 경기에서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좋아할 때가 아니다. 지금까지 너무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지금까지 자신을 믿어준 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노경은은 올 시즌 초반을 파란만장하게 보냈다. 당초 두산 소속이던 그는 5월 초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했고, 다시 이를 번복했다. 결국 5월31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을 했다. 롯데로 이적한 뒤 그는 6월22일 KIA전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못하다. 최근 5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는 등 이적 후 9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7.15에 그치고 있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롯데는 선발진이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테랑 투수인 노경은 마저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커지고 있다. 노경은이 팀에 더 미안해 하는 이유다. 노경은은 "팀이 5강 싸움을 하는 중이다. 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만큼 더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등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개인의 성적에 대한 욕심은 버렸다. 그는 "이제 개인 성적은 의미가 없지 않나"라며 "7이닝 무실점을 하고 승리 투수를 못해도 상관 없다. 팀만 이기면 좋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 인생의 기로에서 기회를 얻어 새로운 시작을 한 만큼 더 좋은 성적으로 팀과 팬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노경은은 "나만 잘하면 우리 팀은 더 좋아질 거다"며 "내가 QS를 하면 우리 팀이 이길 확률이 더 높아지지 않겠나. 내가 맡은 부분에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경기에서 호투를 하고도 긴장을 놓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롯데의 5강을 위해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노경은은 "좋았던 때의 모습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을에도 야구를 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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