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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드 반대의견, 괴담 치부하면 국민을 부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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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드 반대의견, 괴담 치부하면 국민을 부정하는 것”

입력
2016.08.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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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신과 다른 반대 의견을 유언비어, 괴담, 갈등으로 치부하면 이는 국민과 야당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각종 괴담, 유언비어로 안보 근간이 흔들린다”고 한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전 국민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찬성해야만 한다는 박 대통령의 생각은 전체주의 국가 논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보여준 졸속, 불신의 행정을 사과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게 대통령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박 대통령이 TK(대구ㆍ경북) 의원과 단체장들을 만나겠다고 했는데, 같은 편끼리 소통하는 것은 짬짜미”라며 “박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만나야 할 분들은 성주군민이자 야당 국회의원”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야권이 일제히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서도 “오늘 조간신문을 보면 박 대통령과 우 수석의 다정한 사진을 보고 모든 국민이 실소를 금치 못했을 것”이라며 “의혹투성이의 우 수석을 사퇴시키고 자연인을 수사 받게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우 수석에 대해서는 굼벵이 수사를 하고 의혹 유포자 색출에는 미사일 수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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