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영관 대비 매출 2배
美 1위社와 확대 설치 제휴
세계 5위 영화관 사업자인 CJ CGV가 미국 1위 사업자인 리갈시네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오감체험형 특별상영관인 ‘4DX’를 미국 전역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CJ CGV는 자회사 CJ 4D플렉스가 리갈시네마와 협약을 맺고, LA점과 뉴욕 2개점 등 현재 4DX를 운영중인 3곳 외에 2018년까지 17개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장편영화 상영관으로는 CJ CGV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4DX는 특수 환경 장비와 움직이는 의자(모션 체어)를 통해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진동하고 바람이 불며,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 20가지를 제공하는 특별관이다. 2009년 CGV상암에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한국을 포함한 41개 나라에서 268개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2010년 한국과 중국의 13개 영화관에만 설치됐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2014년 4DX를 미국 최초로 도입했던 리갈시네마의 마이클 로스 마케팅 부사장은 “오감체험형 특별상영관 ‘4DX’를 도입한 LA점의 미국 내 순위가 1년만에 94위에서 39위로 껑충 뛰었다. 수익면에서도 지난 2년간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4DX를 확대 설치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연철 CJ 4D플렉스 미국사업총괄은 “일반 상영관과 비교해 4DX가 평균 2배 이상 매출을 보이고 있다”며 “평균 객석 점유율도 41%로 미국 평균(5~15%)을 웃돌 정도로 관객 반응이 극장 입장에서는 마다할 수 없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사업 구조를 해외시장 중심으로 바꾸고 있는 CJ CGV의 해외 영화관 수(218개 극장, 1,705개 스크린)는 국내 영화관 수(129개 극장, 974개 스크린)를 넘어섰다.
로스앤젤레스=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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