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양궁장 강풍 주의보…“바람 방향 갑자기 바뀌기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양궁장 강풍 주의보…“바람 방향 갑자기 바뀌기도”

입력
2016.08.02 18:33
0 0

리우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는 삼보드로모 경기장을 찾은 각국 감독들이 생각보다 강한 바람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보드로모 경기장이 삼바축제 때 퍼레이드가 열리는 장소를 개조해 만든 만큼 경기장 양쪽 측면 관중석이 높게 배치돼 바람이 세게 분다. 지난해 9월 하순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테스트이벤트 대회(프레올림픽) 때보다 약 50일 앞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바람이 더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구자청 대만대표팀 감독은 “화살이 생각대로 가면 바로 잘못된 점을 수정할 수 있는데 여기는 발사대와 과녁 부분의 바람이 다르다”면서 “갑자기 바람 방향이 바뀌는 경우도 있어 선수들이 아주 혼란스러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녁 위에 풍향계가 있지만 거의 효과가 없다”면서 “과녁 뒷 부분이 보호막으로 막혀있어 바람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형철 대표팀 감독은 “생각보다 바람이 세다”면서 “코치진이 전체적인 지시를 할 수 있겠지만, 순간적인 판단은 선수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 바람에 대비해 충분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 선수들이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양궁 대표 선수들이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조직위 “골프장, 악어는 있어도 모기는 없어요”

리우 올림픽을 통해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골프지만, 남자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의 불참 선언이 잇따랐다. 골프선수가 유독 지카 바이러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건 모기 때문이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는 웅덩이에 알을 낳고 번식하는데, 골프 코스에는 워터해저드(물웅덩이)가 곳곳에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일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이 “모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청소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워터해저드에) 악어는 있어도, 모기는 없다”는 농담을 곁들였다고 전했다. 리우시 보건 당국은 방역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모기 번식을 억제했고, 겨울에 접어들며 모기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 기대한다. 이날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는 상파울루 대학의 에두아르두 마사드 교수(전염병학) 교수의 말을 인용, 관광객이 올림픽 기간?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10만 명 중 3~4명 정도일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리우주 보건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극복해낸 것으로 본다”고 선언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골프는 남자부 11일, 여자부 17일부터 시작한다.

야구 올림픽 종목 재입성 4일 판가름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추가종목으로 제안한 야구ㆍ소프트볼과 가라테 등 5개 경기, 18종목의 채택여부가 4일 결정된다. 표결은 전자투표로 이뤄지며 5개 종목을 일괄 표결한다. 일본이 제안한 5개 종목은 야구ㆍ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등이다. 올림픽 개최도시는 2014년 12월 IOC 총회를 통과한 ‘어젠다 2020’에 따라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할 수 있다. 2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중인 다케다 쓰네카즈(竹田恒和) 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최신식 기기를 이용해 전자표결이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결에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합동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 후 질의ㆍ응답 시간을 갖는다. 총회에 참석한 90명의 IOC위원 과반이 찬성하면 추가종목으로 채택된다.

리우올림픽 선수촌장 해임설

리우올림픽 선수촌장이 선수촌 시설 미비와 관련해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선수촌 책임자인 마리오 칠렌티 촌장이 선수단 입촌 시 다수의 객실이 미완공 상태인 점 등 ‘주거가 불가능한’ 선수촌 실태와 관련해 해임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칠렌티 촌장과 일부 영국인을 포함한 조직위 관계자들이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전했다. 파에스 시장은 앞서 ‘외국인’들 때문에 대회 준비가 잘못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에스 시장은 선수촌이 완공된 후 대회조직위가 인수해 3개월간 관리했으나 사람들이 아파트에 침투해 물건을 훔쳐가는 등 극도로 심각한 관리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천장 구멍을 통해 방과 화장실로 물이 새 들어오는가 하면 상당수 객실의 배선이 잘못되고 집기들이 도난 당했다. 호주 선수단의 키티 칠러 단장은 선수촌 입촌 당시 선수촌 객실들이 ‘안전하지 않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호텔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가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칠렌티 선수촌장의 해임 여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