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대 효과 톡톡히 누려
여론조사서 트럼프 크게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지난달 끝난 민주당 전당대회 효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 전당대회 후 상승세를 탔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CNN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ORC와의 공동 여론조사(7월 29~31일)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52%의 지지를 얻어 43%에 그친 트럼프 후보를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인 7월 22~24일 실시된 동일한 조건의 CNN 여론조사에 비하면 클린턴은 지지율이 7%포인트가 상승했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5%포인트가 하락해 클린턴이 전당대회 효과를 보다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 등이 포함된 4자 대결 구도에서도 클린턴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나타내 37%의 트럼프 후보를 크게 앞섰다. 존슨과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9%, 5%로 집계됐다.
CBS뉴스가 역시 민주당 전당대회 후 CNN과 같은 날 진행한 여론조사(유권자 1,131명 대상)에서도 클린턴 후보는 46%의 지지율로 39%에 그친 트럼프 후보를 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