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39)가 2020년 대선 출마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난해 8월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5 MTV비디오 뮤직어워드’에 참석해 처음으로 대권 도전하겠다고 밝혔던 웨스트는 1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인류애를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계획에 변함이 없느냐는 프로그램 진행자의 질문에 “특별한 정치관이 있어서가 아니며 단지 인류애 사람 진실에 대한 뚜렷한 견해를 갖고 있다”라며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카고 출신 웨스트는 시카고를 비롯한 모든 미국 사회에 만연한 총기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총기폭력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며 “단순히 명예를 위해 대통령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2014년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웨스트는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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