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 안팎 증가… 서울 등 전세난민 유입 늘어
내국인 기준 주민등록법상 100만, 내년 말 예상
경기 용인시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원시(122만 명)와 경남 창원시(108만 명), 고양시(104만 명)에 이어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네 번째다.
용인시는 지난 1일 오후 4시45분 기준으로 내국인 98만3,794명, 외국인 1만6,206명 등 총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1년 5월31일 90만 명을 넘어선 이후 5년2개월 만에 10만 명이 늘었다.
100만 번째 시민은 인천시에서 기흥구 상갈동으로 전입한 김경하(35ㆍ여)씨 가족 4명과 같은 시간 출생 신고한 기흥구 보정동 윤태영(38)ㆍ이진희(36ㆍ여) 부부의 자녀인 예준이다.
시는 다만 주민등록법상 인정되는 인구수는 내국인으로 한정돼 있어 이 기준을 적용하면 공식 100만 돌파 시점은 내년 말쯤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인구는 2012년 2%, 2013년 2.7%, 2014년 2.2%, 지난해 1.6% 등 매년 2%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세 값 급등과 성남 구도심 개발 등으로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용인시는 인구 증가에 맞춰 지난해 10월부터 ‘100만 대도시준비 TF팀’을 설치하고 ‘대도시 준비 단계별 추진 로드맵’에 따른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날 김경하ㆍ윤태영씨 가족을 초청해 축하한 정찬민 용인시장은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적으로도 발전하고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대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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