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 공공예술작품 VR 체험형 서비스
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이 공공예술작품을 가상현실(VR)로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재단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Anyang Public Art Project)를 통해 선보인 대표적 공공예술작품을 360도 VR 콘텐츠로 재구성해 APAP작품 투어, 교육 프로그램 등에 접목한 체험형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은 APAP의 대표 작품인 디디에르 피우자 파우스티노의 ‘1평 타워’, MVRDV의 ‘전망대’, 아콘치 스튜디오의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 파브리스 지지의 ‘큐브’ 등을 촬영해 VR콘텐츠로 구현했다. VR 컨텐츠를 활용하면 작품 영상은 물론 내외부의 공간까지 확인할 수 있어 마치 작품이 설치된 현장을 찾아 다니면서 관람하는 듯 하다.
재단은 VR콘텐츠를 10월15일부터 12월15일까지 안양예술공원 등지서 열리는 제5회 APAP 때 본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APAP는 재단이 3년마다 주최하는 국내 유일 공공예술 ‘트리엔날레’다. 지난 11년간 140점의 작품이 시내 곳곳에 전시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 달 안양시 초ㆍ중학교 교사를 초청, APAP 작품의 VR 콘텐츠를 시범 공개했다. 안양초등학교 등 10여 개 초ㆍ중학교 학생 210명에게도 안양아트센터와 안양파빌리온에서 VR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했다.
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는 “APAP와 첨단기술의 만남을 통해 공공예술과 지역문화를 재조명하고, 관람객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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