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예산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전국화물자동차연합회(화물차연합회)가 서울에서 세종으로 둥지를 옮긴다.
세종시와 화물차연합회(회장 신한춘)는 2일 오전 시청 집현실에서 연합회의 성공적인 사무실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화물차연합회는 현재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한 사무실을 세종시 조치원으로 이전하게 된다. 이전 위치는 봉산리 일원 서북부 도시개발지구로, 5,000여㎡ 부지에 2019년까지 사옥을 건립한 뒤 입주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원활한 이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 이전에 따른 행정 및 제반 사항을 적극 협력키로 했다.
화물차연합회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한 비영리법인(국토교통부 인가)으로, 화물자동차 공제조합 및 직무교육ㆍ연수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연간 예산만 4,000억원 규모이며, 상시 근무인력은 100여명, 연간 유동인구는 3,000여명이다. 시는 연합회의 이전이 완료되면 원도심인 조치원을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각종 기관, 단체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조치원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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