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복통ㆍ메스꺼움 증상 호소
병원서 치료 생명에 지장 없어
제주지역 교회 수양관 숙소에서 자고 있던 수련생들이 가스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2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한 교회 수양관 숙소에서 수련생 이모(17)양 등 18명이 복통과 매스꺼움을 호소해 교회 관계자가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모두 가스중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 등 일행 47명은 지난 1일 울산시 모 교회에서 수련을 위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이날 오전 3시부터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켜 놓은 채 야외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취사를 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가스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취사가 이뤄진 여성숙소와 부엌은 개방된 구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련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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