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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방향제에서도 기준치 초과한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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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방향제에서도 기준치 초과한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 검출

입력
2016.08.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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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깨비가 판매한 차량용 방향제 ‘에티켓’. 환경부 제공
산도깨비가 판매한 차량용 방향제 ‘에티켓’. 환경부 제공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의 함량 기준을 초과한 차량용 방향제가 적발돼 제품이 수거 조치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스프레이형 방향ㆍ탈취ㆍ코팅제 58개 제품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산도깨비가 판매하는 차량 방향제 ‘에티켓’에서 MIT 함량이 0.0094%로 나타나 기준치(0.0037%)를 초과했다고 1일 밝혔다. MIT는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이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메이트’에 사용된 유독물질이다.

케이피코리아의 섬유탈취제 ‘컨센서스섬유탈취제’도 유독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의 기준치(0.2489%)를 초과(0.3072%)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틸렌글리콜은 주로 자동차 냉각수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이들 업체에 해당 제품의 수거를 권고했다. 산도깨비가 판매한 에티켓은 지난해 1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공지해 회수 사실을 알리고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홍정섭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은 “스프레이형 제품의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생활화학제품 관리규정 개정안을 조만간 마련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케이피코리아가 판매한 섬유탈취제 ‘컨센서스섬유탈취제’. 환경부 제공
케이피코리아가 판매한 섬유탈취제 ‘컨센서스섬유탈취제’.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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