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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ㆍ전남 목포시에 영호남 화합의 숲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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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ㆍ전남 목포시에 영호남 화합의 숲 만든다

입력
2016.08.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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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임수동에 있는 동락공원
경북 구미시 임수동에 있는 동락공원

경북 구미시와 전남 목포시에 동서화합을 다짐하는 ‘화합의 숲’이 조성된다.

구미시에 따르면 목포시 삼학도에 경북 화합의 숲, 구미시 동락공원에 전남 화합의 숲을 조성키로 하고 9월에 착공, 내년 5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에 각각 화합의 숲을 조성해 영호남 화합과 상생협력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전남화합의 숲은 구미시 임수동 동락공원 야외무대 주변 1만5,000㎡ 부지에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남 도목인 은행나무와 도화인 동백, 목포 시목인 비파와 시화인 백목련 등을 심을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이 좋아하던 상록수와 인동초, 김영랑 시비와 목포의 눈물 노래비를 나타내는 다양한 조형물을 심고 설치할 예정이다.

목포에 조성될 경북 화합의 숲은 목포시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내에 3억여 원을 들여 1만 5,000㎡ 규모로 조성된다. 경북의 대표 수종인 느티나무와 백일홍을 비롯해 개나리를 심고 박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 당시 전국에 보급했던 히말라야 시더를 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두 도시는 내달 중 화합의 숲 조성 공사에 착수해 내년 5월 준공한 뒤 동시에 개관할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영호남 화합의 숲이 조성되면 상호 화합 차원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교류협력의 장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경북도, 전남도, 구미시, 목포시 등 4개 광역ㆍ기초단체는 전남ㆍ경북도 화합의 숲 조성을 위한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글ㆍ사진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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