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중교통 혼잡 분산을 위해 지난해 6월 도입한 대중교통 조조할인 시행 1년 간 하루 평균 22만명이 할인 혜택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총 할인 금액은 166억원에 달했다.
1일 서울시가 공개한 지난해 6월 27일부터 올해 6월 26일까지 교통카드 사용 내용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6,940만명의 시민이 조조할인제를 활용해 총 166억원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평일(249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22만명이 한 번에 239원씩 할인 받아 1년 동안 약 6만원을 아낀 셈이다.
시는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이 1,193만3,000명으로 제도 시행 전 같은 기간보다 2.5%(29만4,000명) 줄었지만 조조할인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은 오히려 1.9%(4,105명) 늘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조조할인제는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요금을 20% 할인해 주는 제도로, 시는 조조할인제로 일부 출근 시간 수요 분산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할인 시간대 승객 증가율은 지하철이 시행 전(6만2,132만명)보다 4.1% 증가해 버스(15만1,884명에서 15만3,434명으로 1.0% 증가)보다 높았다. 할인 혜택을 받은 승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2·7호선 대림역이었다. 하루 평균 1,860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역 중에서는 미아사거리역에서 하루 평균 375명이 할인을 받아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관악구(1만459명) 주민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고 강북구(9,484명), 성북구(8,066명)가 뒤를 이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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