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는 5일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에서 한국관광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성큼 다가오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손발도 분주해지고 있다. 평창 조직위는 이번 리우 올림픽을 4년 뒤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 위원장을 필두로 여형구 사무총장, 김재열 국제부위원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평창 대표단은 올림픽 기간 리우에서 머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일정을 참관하고 평창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직위는 현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을 운영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평창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조직위는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도 평창 홍보관을 운영한 바 있다. 이번 리우 올림픽 기간에는 현지 관광 명소인 코파카바나 해변에 홍보관을 설치한다. 홍보관은 가로 50m, 세로 8m 공간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국과 평창 동계올림픽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홍보관을 통해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피팅,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증강현실 피팅은 손동작 모션을 통해 의류정보를 살펴보고 관람객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매칭한 사진을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기술이다.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고도 가상으로 피팅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조직위는 초다시점 무안경 3차원(3D)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는 전용안경 없이도 3D 입체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다.
조직위는 이번 올림픽이 브라질 4개 권역에서 경기가 분산돼 열리는 만큼 이동형 홍보관도 운영해 평창 동계올림픽뿐 아니라 K-푸드(FOOD), K-팝(POP), 국악, 비보이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류 전파도 도모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삼성전자, KT, 노스페이스 등 올림픽 스폰서와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다채로운 전시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강원도는 평창 홍보관에서 'Wonderland of Fantasy Gangwon Province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올림픽은 강원도에서 개최됩니다'를 주제로 강원도와 평창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강원도는 이 밖에도 강원의 날 행사, 강원붐 서포터즈 발대식 등 현지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오는 6일 열리는 강원의 날 행사에는 브라질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초청한다. 올해 1월 강원도에서 열린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선수들이다. 드림 프로그램은 기후, 지형 등의 여건으로 눈이 오지 않거나 겨울철 스포츠가 발달하지 않은 나라의 선수들을 초청해 겨울철 스포츠 훈련과 문화체험을 시켜주는 행사다. 브라질 동계올림픽 선수들은 강원도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과 한국 문화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알릴 예정이다.
평창 대표단은 대회 기간 중 올림픽 개ㆍ폐막식 참석은 물론 IOC 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현황을 비롯한 주요 사항을 보고하고 IOC 위원들과 교류에도 나선다. 리우 올림픽 기간에 한ㆍ중ㆍ일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함께 합동회의를 열어 △대회 운영 경험과 전문성 공유 △대회 시설 재활용 △티켓 판매·상화 봉송·문화 및 관광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 분야별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또 평창 동계올림픽과 곧바로 이어지는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IOC가 제공하는 지식 전수 프로그램인 리우 올림픽 옵서버 프로그램(리우올림픽 71명ㆍ리우 패럴림픽 27명)에도 참석한다. 올림픽 옵서버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분야별 대회 준비와 진행, 비상상황 대처 등 실전 경험을 얻어 성공적인 평창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게 조직위의 구상이다.
평창 대표단은 현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국내외 기자단과 간담회,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려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크게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참가국은 100여개국이며 참가인원은 IOC 패밀리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관계자, 미디어 종사자 등 4만5,000여명과 선수단 5,000여명 등 총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 15개 종목에 걸쳐 금메달 102개가 걸려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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