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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대반격 한화, 지난해 악몽 떨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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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대반격 한화, 지난해 악몽 떨치나

입력
2016.08.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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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한화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희망과 불안이 공존한다. 개막 직후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가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운드 약점을 안고 있는 만큼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7월 돌풍…불 붙은 타선, 막을 수가 없다

한화는 7월 한 달간 13승1무7패로 승률 0.650을 달성했다. 7월 승률 1위(0.667) 넥센에 이은 2위 기록이다. 개막 후 줄곧 최하위 자리를 지키던 팀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달 14일 7위로 올라선 뒤 내려오지 않고 있다. 6위 롯데와는 1경기, 5위 SK와는 2.5경기 차가 난다.

상승세의 힘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에서 나오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진 경기가 단 한 번 밖에 없다. 팀이 10위에 머물던 때에도 타선은 끊임 없이 상대를 괴롭히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 들면서 타선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한화의 7월 팀 타율은 0.308(3위)다. 득점권 타율은 0.350(1위)로 치솟는다. 정근우-이용규로 구성된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에 송광민-김태균-로사리오가 지키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가공할 수준이다. 7월 한 달간 김태균과 로사리오는 각각 타점 24개, 송광민은 23개를 수확해 이 기간 동안 타점 1~3위를 독식하기도 했다.

◇마운드 난조, 올해는 달라질 수 있나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마운드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 승이 15번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팀이다.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역시 15번으로 최하위다. 후반기 들어서는 선발진의 부상까지 겹쳤다. 송은범은 어깨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지난달 22일 1군에서 말소됐고, 이튿날엔 윤규진이 오른 중지 물집으로 엔트리에서 제외가 됐다. 대체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와 서캠프는 들쭉날쭉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진의 부진을 불펜 투수를 일찍 투입하는 방법으로 막아내고 있지만, 시즌을 치러가면서 과부하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해 불펜 야구의 한계를 경험했다. 한화는 지난해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을 일찌감치 등판시키며 마운드를 지키는 방법으로 전반기까지 5위로 버텼다. 하지만 불펜의 핵심이었던 권혁과 송창식이 후반기 들어 각각 평균자책점 7.07, 7.80으로 무너지면서 마운드도 허물어졌다. 결국 후반기 승률 0.400(10위)에 그치며 시즌을 6위로 마감해야 했다.

올해 역시 흐름은 비슷하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후반기 4경기에 나와 5이닝을 소화하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60에 그치고 있다. 박정진은 6경기 6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2.79를 기록했다. 결국 피로가 누적된 불펜 투수들이 순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후반기에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한화의 가을야구 운명이 마운드에 달린 셈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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