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범죄와의 전쟁’ 중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관련기사 바로가기: 필리핀의 ‘징벌자’ 두테르테)이 ‘마약범을 죽여도 좋다’고 선언하면서 경찰ㆍ자경단원에 살해된 마약 용의자는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21일까지 11만6천여 명의 마약상과 마약 투약자가 자수했고 3천여 명이 체포됐다.
정부가 마약 범죄자들을 대거 잡아 들이면서 수감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마닐라 교외 케손시티 교도소는 넘쳐나는 수감자들로 지옥이 따로 없다. 60년 전에 800명 수용 규모로 지어진 이 교도소에 현재 3천800명이 수감돼 잠자리 쟁탈전까지 벌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지옥’ 교도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엮었다.
수용인원의 5배에 이르는 범죄자가 수감되어 있지만 삶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댄스 경연대회를 벌이기도 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운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사진=AFP 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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