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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재생에 세계 건축학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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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재생에 세계 건축학도 나선다

입력
2016.07.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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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7일까지 ‘제14회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8개국 31개 대학서 교수, 건축학도 등 130여명 참가

세계 유수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부산을 찾아 도심의 골칫거리인 복개하천 ‘동천’의 재생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장이 열린다.

부산시는 1일부터 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부산대 건설관에서 제14회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Recovering old, Recreating youth’로 동천의 재생과 관련, 청년의 창의경제를 결합한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이 기대된다.

2003년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는 부산건축워크숍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장 서병수),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회장 손숙희), 부산대(총장 전호환)가 공동 주관해 진행하는 부산의 대표 국제행사 중 하나.

매년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 교수와 건축가, 학생들이 참여해왔으며, 올해도 미국 쿠퍼유니온, 시라큐스, 텍사스공대, 영국 런던컬리지,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대, 이탈리아 팔레르모대 등 8개국 31개 대학에서 교수와 건축학도 등 13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첫날 본격적인 워크숍 진행에 앞서 동천 일대를 둘러보고 부산진구 관계자로부터 주변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할 예정이며, 워크숍이 종료된 후에는 구청 측과 수상작에 대한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발원, 서면을 거쳐 북항으로 흘려가는 동천은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하천”이라면서 “원도심 발전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청년 학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동천과 주변이 아름답게 재생돼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건축워크숍 이인희 운영위원장(부산대 교수)은 “부산 중심을 흐르는 동천 주변이 친환경적 자연경관으로 정비되고 청년의 창의가 융합,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발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공간디자인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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