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수출 감소 기록 세울까
7월 수출입 동향에도 촉각

삼성전자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8월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격 공개한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과의 시너지를 위해 ‘갤럭시노트6’를 건너 뛰고 ‘갤럭시노트7’으로 이름을 정했다. 9월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7’과의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된 셈이다. ‘갤럭시노트7’은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홍채 인식 기능과 ‘갤럭시S7’처럼 좌우 측면이 휘어진 디스플레이, 1,200만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시일은 8월말이며, 가격은 9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의 시선은 배기가스 조작 논란을 일으켰던 아우디폭스바겐에 대한 정부 당국의 제재 확정(2일)에 쏠린다. 아우디폭스바겐은 문제가 된 79개 모델에 대해 자발적 판매 중단을 결정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일각에선 아우디폭스바겐의 이런 조치가 ‘과징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단 평가도 내놓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연 청문회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서류상의 부분적인 오류일 뿐”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인증취소 및 판매중단이 결정되면 아우디폭스바겐은 상당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일 발표할 7월 수출입 동향도 관심사다. 전 세계적인 불황과 저성장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 연속 감소해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관세청이 7월1일부터 20일까지 중간 집계한 수출액도 246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업계의 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조선업의 선박 인도 부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으로 7월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