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산 지 하루밖에 안 된 중국산 전동킥보드에서 충전 중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6분쯤 동구 가양동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나 집주인 A(33)씨가 119로 신고했다.
이날 불은 45분만에 진화됐지만 집기류와 가전제품 등 내부 40여㎡를 태워 3,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A씨는 경찰에서 “안방에서 자다 매캐한 냄새가 많이 나 눈을 떠 보니 집안이 온통 연기로 가득해 창문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전 날 90만원 주고 산 중국산 전동 킥보드를 새벽부터 4~5시간 정도 충전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조사에서 콘센트에 꽂혀 있던 전동킥보드 아답터가 끊어진 흔적(단락흔)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킥보드의 불량 여부 등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고,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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