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31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이용객 수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5억명을 돌파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7월 마지막 날인 이날 인천공항 이용객은 20만1,079명으로 추산됐다. 출발객과 도착객 수도 각각 10만1,122명, 9만2,298명으로 추정돼 기존 일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두시간 동안 출국장에만 1만7,000명이 넘는 여행객이 몰렸다.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 최다 기록은 29일 18만9,711명으로 기존 기록(7월 24일 18만8,462명)을 갈아치운 데 이어 30일 19만3,420명(잠정치)으로 처음 19만명 선을 넘어서며 다시 갱신됐다. 이 기록은 31일 다시 한번 20만명을 넘기면서 깨졌다. 24일에는 인천공항 하루 항공기 운항횟수가 개항 이래 처음으로 1,000회(1,020회)를 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여름 휴가철 한달 간 해외 여행객이 몰리면서 하루 평균 이용객이 역대 동ㆍ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17만7,822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 맞춰 현장 인력을 늘리고 체크인 카운터와 출국장을 일찍부터 운영하는 등 특별운영 체제에 돌입, 연초에 빚어진 수하물 대란은 반복되지 않았다.
인천공항 누적 이용객 수도 이날 5억명을 돌파했다. 2014년 8월 누적 여객 4억명을 달성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누적 여객 5억명 돌파 기념 축하행사를 열고,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7423편으로 입국한 5억번째 여행객에게 행운의 열쇠와 왕복 항공권을 제공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네이버 검색창에 ‘인천공항 출국장 혼잡도’ 등을 검색하면 출국장별 혼잡도, 예상 승객 수 등 혼잡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출국장을 찾을 수 있다”며 “대중교통과 자동출입국심사 등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k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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