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살아나는 외인들, 삼성-kt '최하위권 탈출'에 불붙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살아나는 외인들, 삼성-kt '최하위권 탈출'에 불붙인다

입력
2016.07.31 12:51
0 0

▲ 발디리스-플란데-마르테-로위/사진=삼성, 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삼성과 kt가 '외인 파워'를 앞세워 '최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삼성 30일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다. 그 뒤를 kt가 1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시즌 중반을 넘어 가며 두 팀은 '최하위권'으로 분류가 됐지만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삼성은 5위 KIA와 5.5경기, kt는 6.5경기 차가 난다. 중위권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 삼성과 kt가 상승세를 탄다면 '대역전'도 가능하다. 그간 고민 거리였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희망을 키우고 있다.

◇살아나는 타자들

두 팀은 나란히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타자들이 터지지 않아 타선이 헐거웠다. 삼성은 올시즌을 지난해 48홈런을 때려낸 나바로 대신 발디리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발디리스는 5월4일까지 타율 0.217, 1홈런 13타점에 그치더니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6월30일에야 1군에 돌아온 발디리스는 오랜 공백을 만회하듯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복귀 후 19경기에서 타율 0.338, 7홈런 20타점을 올리고 있다. 19개의 볼넷을 골라 내면서 삼진은 7개만 기록하는 등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kt 마르테도 오랜 침묵을 털어내고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마르테는 국내 무대 첫 해였던 지난 시즌 타율 0.348, 30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는 4월까지 타율 0.232에 그쳤고 5월 한 달간 타율 0.262로 부진했다. 조범현 kt 감독도 "마르테가 작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러가면서 제 모습을 찾고 있다. 그는 7월 한 달간 19경기에서 타율 0.328, 7홈런 16타점을 올렸다.

◇대체 외인 기대되네

삼성과 kt는 모두 2명의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삼성은 벨레스터와 웹스터를 내보내고 레온과 플란데를 영입했다. kt는 마리몬과 피노 대신 로위와 피어밴드와 계약했다. 그간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 마저 지키기 못했던 외인들 때문에 전력이 더욱 약해졌던 양 팀은 '건강한' 투수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의 플란데는 2경기에서 1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낯선 무대에 시즌 중 투입됐지만 출발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삼성의 또다른 대체 외인 투수 레온은 2군에서 재활 중이다.

멕시코 리그에서 뛰다 이달 초 kt에 합류한 로위는 국내 데뷔전이었던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1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점차 한국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다. 24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고, 30일 롯데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믿을 수 있는 선발이 없어 고전했던 kt 마운드에도 힘이 붙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피어밴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서 뛰었던 피어밴드는 한국 야구를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넥센에서는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19경기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kt는 "긴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투수 운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트렌드] ‘눈호강 제대로’ 안방극장 ‘떼 주연’ 시대

'찜통 더위'도 막지 못한 장수연의 맹타

정형돈, ‘무한도전’ 최종 하차 “복귀 부담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