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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숙자 분실 2억5000만원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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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숙자 분실 2억5000만원 되찾아

입력
2016.07.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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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가방 도난 신고 하루 만에

목포 건어물센터 주차장서 발견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70대 노숙자가 현금 2억5,000만원이 든 가방을 잃었다가 하루 만에 되찾았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1일 오전 11시쯤 목포시 동명동 건어물젓갈유통센터 주자창에서 A(75)씨가 분실한 현금 가방을 찾았다. 가방 안에는 잃어버린 5만원권 현금 다섯 뭉치(2억5,000만원)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쯤 목포시 만호동의 한 복지회관 현관에 돈 가방을 놔두고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도난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1주일 전 농협에서 돈을 인출했다고 신고했지만 돈을 인출한 이유나 금융기관 위치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치매증상을 보인데다 거주지와 가족 연락처도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씨가 거액의 현금을 지니고 다닐 경우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 통장을 만들어 이체할 것을 권유하고 목포시에 임시 거처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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