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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영화 '곡성'이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박근형, 배소은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가져갔고 관객상에는 조성희 감독의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 호명됐다.
BIFAN은 지난 29일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식을 마쳤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BIFAN은 성년으로서의 성공적인 출발을 자축했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최용배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폐막작 '서울역'의 연상호 감독과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심은경 이준, '니키타'의 안느 빠리요, '장강도'의 신지뢰, 경쟁부문 심사위원 장미희, 정진영, 이장호 감독, 박찬욱 감독, 김한민 감독, 장철수 감독, 부지영 감독, 백승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폐막식에서는 정인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8개 섹션 총 18개 부문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작품상과 NH농협 관객상의 쾌거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영화의 본질적인 툴을 정교하게 사용해 범죄스릴러, 가족드라마, 오컬트 호러를 함께 엮어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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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초이스 장편 심사위원 특별상은 '어둠의 여인'(바박 안바리 감독)이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오토헤드'(로힛 미탈 감독)의 디팍 삼팟이, 여우주연상은 '패티와의 스물 하룻밤'(아르노 라리외, 장 마리 라리외 감독)의 카린 비아르가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한국영화 경쟁부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LG하이엔텍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에는 '중독노래방'(김상찬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연 여배우 배소은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은 "판타스틱영화제에 가장 걸맞은 성취를 이뤄낸 작품이라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상투적인 접근을 하지 않으면서 공감과 감동을 끌어내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남우주연상은 '그랜드파더'(이서 감독)의 박근형, 관객상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조성희 감독)에 돌아갔다.
부천초이스 단편 부문 작품상은 '마노맨'(사이먼 카트라이트 감독)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에는 '미워도 다시 한 방'(팀 엘리치 감독)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 작품상은 '자물쇠를 따는 방법'(김광빈 감독)이, 관객상은 '안 죽을지도 몰라'(이원근 감독)이 가져갔다.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폐막작 '서울행'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연상호 감독, 심은경, 이준은 무대에 올라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해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BIFAN은 31일 러쉬 행사까지 성황리에 모두 마친 후, 내년을 기약키로 했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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