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수 석현준(25ㆍFC포르투)이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과 터키 복수의 언론들은 31일(한국시간) “FC포르투와 트라브존스포르가 석현준의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터키 일간지 하벌러는 “트라브존스포르가 석현준 영입을 위해 FC포르투와 협상을 했고, 양 구단은 석현준의 이적을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터키의 대표적인 명문 팀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그쳤고, 비시즌 기간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을 시도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최근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의 공격수 기야시 자르데스(25)를 이적료 250만 달러(약 28억원)에 영입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구단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었다.
석현준은 현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뛰고 있다. 그는 2009년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총 7개 구단에서 뛰었다. 석현준은 올해 1월 이적료 약 150만 유로(약 19억원)를 기록하며 비토리아FC에서 FC포르투로 이적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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