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드라마 '38사기동대'의 젊은 여자 사기꾼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은 이선빈이 걸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줘 화제를 모았다.
29일 이선빈의 소속사 웰메이드예당에 따르면 이선빈이 동료 배우 윤서 등과 함께 조만간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 걸그룹의 멤버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선빈은 지난해부터 걸그룹 데뷔를 준비해 왔으나 정확한 활동 시작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선빈은 지난 28일 방송된 엠넷의 가요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에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으로 투애니원의 노래 '아파'와 윤하의 '오늘 헤어졌어요'를 소화하며 가수로서의 재능을 발휘해 보였다.
이선빈은 '38사기동대'에서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마동석)과 사기꾼 양정도(서인국)의 사기 행각을 적극 돕는 여성 조미주를 연기해 주목 받고 있다. 이선빈과 함께 걸그룹을 구성할 윤서도 최근 종방한 SBS '딴따라'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선빈과 윤서가 참여할 걸그룹은 멤버 몇 명으로 구성될 지, 어떤 형식에 주안점을 줄 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걸그룹 멤버가 가요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뒤 배우를 겸하기는 하나의 정규코스처럼 흔한 일이나 배우가 드라마 등에 출연하다 걸그룹으로 데뷔하기는 매우 드물다. 이 때문인 지 네티즌들은 이선빈의 걸그룹 데뷔 소식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배우가 본업이 아니었구나. 다른 멤버도 연기하고 양쪽 겸업인가. 그래도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던데 화이팅하길”(dpff****)처럼 응원의 글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에 올라오기도 했으나 배우로 남길 바라는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그냥 다 잘하는 연기자를 하지 아쉽네… 걸그룹은 넘쳐나는데 진짜 노래 외모 연기 다 잘하긴 하더라”(snip****), “그냥 배우하지 배우가 연기도 잘해 춤도 잘 춰, 노래도 잘 부르면 정말 매력있는데”(poli****) 등의 글을 게재하며 이선빈의 배우 전업을 바라는 의견도 많았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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