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인력 감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 2,000억원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2조7,208억원, 영업손실 2,83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1조5,481억원의 적자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다만 최근 2분기 연속 이어온 흑자 행진은 멈췄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적자에 대해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100억원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이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8월19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의 사전작업 차원에서 발행 가능한 주식수의 한도를 늘리는 정관 변경을 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유상증자 규모가 1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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