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은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ㆍ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9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 2015~16 시즌 남자골프의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2주 후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25ㆍCJ)과 왕정훈(21)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최경주는 전반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친 직후 4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6번홀(파5)에서 또 보기가 나왔지만, 후반 버디 3개를 잡아냈다. 14번홀(파4)와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5)도 버디로 장식했다.
단독 1위에 오른 지미 워커(미국ㆍ5언더파 65타)와는 3타 차이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 공동 81위를, 왕정훈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4개 적어내 3오버파 73타 공동 107위를 각각 기록했다.
재미 동포 제임스 한(35)은 3언더파 67타를 기록, 올해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앤디 설리번(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