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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음악의 신 시즌3에선 사장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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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음악의 신 시즌3에선 사장 할래요”

입력
2016.07.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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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인터뷰 ▶ 이수민이 '음악의 신'을 거절한 이유

웃자고 만든 방송 설정이 현실이 됐다. Mnet '음악의 신' 시즌 2에 등장한 가상의 회사 LTE엔터테인먼트가 7월 초 실제로 설립됐다. 여기에 가상 프로젝트였던 걸그룹 C.I.V.A도 정식 데뷔했다. 이 유쾌한 사건의 중심에는 배우 이수민이 있다. LTE엔터테인먼트의 1호 연예인으로, C.I.V.A의 리더로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C.I.V.A 멤버들과 광고를 촬영했고, KBS '해피투게더' tvN '택시' 등 예능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최근 한 종편 드라마 제작진과 미팅을 가지면서 정극 연기에 대한 꿈도 놓지 않고 있다.

오랜 무명생활로 꿈을 포기하려던 그를 살려낸 건 단연 '음악의 신'이었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이수민과 만나 '음악의 신' 촬영 뒷이야기를 나눴다.

Mnet '음악의 신 2'에 출연한 배우 이수민. Mnet 방송화면 캡처
Mnet '음악의 신 2'에 출연한 배우 이수민. Mnet 방송화면 캡처

"'음악의 신' 시즌 1이 끝난 후 E채널 '특별기자회견' 외에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4년간의 공백기에 대해 묻자 이수민은 민망한 듯 웃었다. 그는 당초 시즌 2의 출연을 고사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역할과 대중이 기대하는 역할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그의 마음을 움직인 이는 '음악의 신'의 박준수 PD였다. 이수민은 "박PD가 평소 그런 분이 아닌데, 부탁을 하셨다"며 "나를 대체할 인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는데, 박PD가 내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감사했다"고 밝혔다.

시즌 2에서는 전작보다 더 편한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배역에 따른 고민을 비우고 작품에 집중했다. 시즌 2는 개인 역량이 중요한 장면이 많아 캐릭터와 애드리브를 연구하는 재미도 늘었다. 그는 "대본을 받으면 PD, 작가와 상의해 큰 맥락을 잡은 후 애드리브와 같은 살을 붙였다"며 "물론 편집됐지만 애드리브를 치고 험한 말도 많이 하면서(웃음)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대본을 소화하는 시간은 지극히 짧았다. 하루 5건씩 촬영하는데 한 에피소드 당 2~3시간을 촬영하고 나면 다음 대본을 분석했다.

애드리브로 끌고 가는 장면이 많다 보니 촬영장은 연일 웃음바다였다. 이수민은 가장 인상 깊은 애드리브로 가수 정진운이 등장한 장면을 꼽았다. 그는 "정진운이 '이런 연기 정말 해보고 싶었다'면서 눈을 반짝이더라"며 "단발성 게스트인데도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해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정진운은 방송 이후 온라인 상에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춤신춤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지금은 예능 섭외가 대부분이지만, 대중의 눈도장을 찍고 나면 정극에 대한 기회도 열릴 것이라는 게 이수민의 생각이다. 아직 방영 기약 없는 시즌 3의 출연 여부에 대해 묻자 이수민은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시즌 3에서는 시간이 흘렀으니 제가 사장 역할을 하는 게 어떨까요? 이상민 선배는 대표를 두 번이나 하셨으니까 다음엔 제가 추억의 스타들을 소환해 회사를 꾸려가도 재밌을 것 같아요."

이소라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배우 이수민을 만났다. 오주석 인턴기자 (서울과기대 문예창작과 3)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배우 이수민을 만났다. 오주석 인턴기자 (서울과기대 문예창작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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