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타호 등 2척 운항 나서
관광객 유치ㆍ물류수송 등 도움
제주와 부산을 잇는 뱃길 운항이 1년여 만에 재개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부산 항로에 29일부터 ㈜동북아카페리 소속 블루스타호(6,626톤급)와 레드스타호(5,223톤급) 등 카페리여객선 2척이 운항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동북아카페리는 지난 5월20일 ㈜서경카훼리 소속 카페리여객선 2척을 인수해 항로 면허를 승계 받았고, 이후 선박검사와 시험 운항을 거쳐 운항 재개에 나섰다. 이번 운항 재개는 지난해 6월 기존 선사가 경영악화로 휴업에 들어간 지 1년1개월 만이다.
제주도는 이번 운항 재개와 관련해 부족한 제주항의 선석 여건을 고려해 기존의 여객선이 사용하는 부두를 제주-부산 항로의 여객선이 공동 사용하도록 했다.
블루스타호와 레드스타호의 정원은 각각 613명과 580명이다. 화물 수송가능량은 각각 2,405톤과 2,269톤이다. 이들 여객선은 번갈아가며 매일 오후 7시 부산과 제주에서 각각 출발해 다음날 오전 7시 제주와 부산에 도착한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부산 항로 카페리 이용객은 43만8,500여명으로, 연간 8만명 넘게 이용했었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은 제주-완도 등 5개 항로,8척에서, 제주-부산 항로가 추가돼 6개 항로, 10척으로 늘어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부산 항로 운항 재개로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유치와 부산항을 이용한 제주산 농수축산물 등의 원활한 수송으로 편의 제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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