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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형돈 ‘무한도전’ 최종하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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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형돈 ‘무한도전’ 최종하차 결정

입력
2016.07.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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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고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형돈.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고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형돈. 한국일보 자료사진

개그맨 정형돈(38)이 팬들의 복귀 바람을 뒤로하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결국 떠나게 됐다.

29일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FNC)는 “정형돈이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이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완전 하차 이유를 밝혔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휴식기를 가져왔다. 정형돈의 복귀가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MBC ‘능력자들’,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은 대체 MC를 발탁했으나, 첫 방송부터 10년간 출연해 온 ‘무한도전’만큼은 ‘잠정 하차’ 상태를 유지하면서 복귀 의지를 다져왔다. 최근까지도 간간이 복귀설이 제기되며 정형돈의 ‘무한도전’ 재합류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정형돈은 아직 건강을 되찾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빈자리로 인해 제작진에 더는 부담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해 완전한 하차를 결정했다.

FNC는 “최근에는 ‘무한도전’ 제작진과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의논했으나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NC는 “공백기에도 큰 힘을 주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정형돈의 ‘무한도전’ 하차 발표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정형돈 씨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정형돈 씨는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어렵게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많은 분이 기다려 주시고 변함없는 기대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에 정형돈 씨는 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이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습니다.

정형돈 씨는 ‘무한도전’ 제작진과 여러 차례 만나 활동에 대해 상의했고, 최근에는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의논했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정형돈씨의 뜻대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시작부터 10여 년을 함께 해온 가족과 같은 프로그램이며, ‘무한도전’을 통해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매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정형돈 씨는 공백기에도 큰 힘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항상 ‘무한도전’을 아끼고 응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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