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고민 ‘긴급전화 1366’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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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데이트 폭력 전담 상담전화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여성 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02-1366)를 데이트 폭력 상담 전용콜 운영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에서는 상담원 15명이 1차 상담을 통해 데이트 폭력을 당했을 때 대응 방법을 안내한다. 이어 상황에 따라 성폭력상담소나 해바라기센터 같은 전문기관, 경찰, 법률ㆍ의료지원 기관과 연결해 준다. 상담은 24시간 운영돼 어느 때나 가능하다.

시는 데이트 폭력을 막기 위해 9∼11월 서울 시내 대학교에서 예방 교육도 한다. 10월에는 데이트 폭력 전문가가 참석하는 토론회를 연다.

시 관계자는 “최근 6년 간 데이트 폭력 사망 사고가 3일에 한 명 꼴로 발생했을 정도로 심각하지만 피해 예방이나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으로 조사되고 있는 만큼 상담전화로 피해여성에게 대응방법을 알리는 한편 데이트 폭력 예방교육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2015년 발생한 데이트 폭력 성비(단위: 명)

자료: 한국여성의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