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수영) 유승민(탁구) 이상화(빙상) 양학선(체조)….
각자 자신의 스포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지에 오른 이 선수들은 모두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교보생명이 개최하는 이 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체육대회로 1985년부터 32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꾸준히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꿈나무 체육대회를 거쳐 간 어린 선수만 해도 12만명. 이중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350명,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수만 해도 140여개에 달한다.
교보생명이 홍보 효과가 큰 유명 선수 후원이 아닌 비인기 기초종목 꿈나무 후원에 수십년 간 정성을 쏟아온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함께 잘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신용호 창립자의 제안으로 체육대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3일부터 충남 아산시에서 ‘2016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내달 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 유망주 3,500여명이 출전해 탁구와 육상, 수영, 유도, 체조, 테니스, 빙상 등 7개 종목에서 기량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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