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울리오 라라. /사진=SK
[대전=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김용희 SK 감독이 팔꿈치 통증을 털고 돌아온 좌완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의 투구 내용에 대해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라라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했다. 투구 수는 89개. 한국 무대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다. 지난 3일 크리스 세든의 대체 선수로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라라는 14일 KIA전에 구원 등판해 4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SK에 오기 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줄곧 중간 투수로만 뛴 탓에 급격히 늘어난 투구 수가 부담스러웠고, 결국 미세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고 13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는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렸지만 변화구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직구는 좋았는데 변화구 제구가 안 됐다"며 "투구 수를 당초 80개 정도에서 끊어주려고 했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더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등판의 기대치에 대해 "좀 더 투구 수를 늘려도 될 것 같다"며 "주자 1명을 내보낸다고 생각해 이닝당 평균 15개를 던지며 6회까지 버텨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전=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트렌드] ‘눈호강 제대로’ 안방극장 ‘떼 주연’ 시대
[일문일답] '아트스윙' 부활 원년으로 삼은 SK 박재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