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권관, 직업교육ㆍ복지관 건립
영화 ‘도가니’의 실제 무대였던 광주 인화학교에 장애인인권복지타운이 조성된다.
광주시는 28일 인화학교 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전담반 회의를 갖고 장애인인권복지타운을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논의 대상 시설은 장애인을 위한 직업교육시설, 연수원 형태의 수련시설, 복지관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이 인권타운에는 직업교육 및 재활시설, 청각장애인 복지관, 인권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내년에 용역에 들어가 구체적인 사업들을 선정한 뒤 이르면 2018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화학교는 2011년 문을 닫았지만 법인 청산절차는 퇴직금 소송 등이 맞물리면서 2014년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2월 시의회, 시교육청, 옛 인화학교 대책위, 동문,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20명이 참여하는 전담반을 구성해 현장 방문, 회의를 통해 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해왔다.
시 관계자는 “성폭력 등 장애 학생 인권유린의 아픔을 치유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인권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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