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도 대학 신입생부터 전문대학원 학위 취득을 전제로 학부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경영전문대학원(MBA), 통ㆍ번역대학원 등 전문대학원의 주말ㆍ야간 강의 개설을 제한하는 규제도 폐지돼 직장인도 전문대학원에 다닐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대학원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각 대학은 2017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에 학부와 석사가 통합된 교육 과정(5년)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번역가가 꿈인 학생은 어문학 학부 과정과 통합된 통ㆍ번역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식이다. 이전엔 실무 능력을 기르려면 학부를 졸업하고 전문대학원에 따로 진학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또 전문대학원 강의 개설 시간을 규제하던 빗장도 풀었다. 교과목의 3분의 2 이상을 평일 오후 7시 이전에 개설하도록 했던 제한을 없애고 대학 재량에 따라 주말ㆍ야간 수업을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심사를 통과해야만 전문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제한도 폐지해 내년부터 각 대학은 대학원 정원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전문대학원을 설립할 수 있다. 별도 관리되는 로스쿨과 의ㆍ치전원 및 한의전원은 이번 방안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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