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가구 선착순 접수
집값의 20%만 갖고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집주인 매입 임대주택’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가 다음 달 시작된다. 집주인 매입 임대는 개인이 다세대ㆍ다가구 등 공동주택을 매입한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임대관리를 맡기고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주거 취약계층에 8년 이상 임대하면 집값의 8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의 1차 공모분 600가구에 대한 선착순 접수를 다음달 16일부터 나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별 접수 물량은 ▦서울 140가구 ▦경기 100가구 ▦인천 76가구 ▦부산 60가구 등이다. 사업 대상 주택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LH 지역본부에 해당 공동주택 현 소유주의 매도의향서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 국토부는 입지 평가를 통해 300가구를 최종 사업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심 속 요지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게 목적”이라며 “지하철역, 대학교 등 주요 시설 접근성 등 입지에 따라 주택을 1~3등급으로 나눈 후 입지가 우수한 곳부터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지평가 1등급은 접수 마감 후 2주 안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2등급은 4주, 3등급은 6주 이내에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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