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업체에 대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전국 5만6,06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16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19조3,76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건설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사당 수주할 수 있는 규모(금액)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삼성물산 시평액은 지난해(16조7,267억원)보다 2조6,495억원(15.8%)이나 증가했다. 2위 현대건설 시평액이 5,052억원(3.9%) 증가한 것에 비해 두드러지는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으로 양사 공사실적이 합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3위 포스코건설(9조9,732억원)과 4위 대우건설(9조4,893억원)은 지난해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5위 대림산업(8조763억원)과 6위 GS건설(7조3,124억원) 또한 지난해와 순위 바꿈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6조3,578억원)은 2014년 5월 현대엠코와의 합병에 힘입어 지난해 9위에서 올해 7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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