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ㆍ해남ㆍ여수ㆍ군산지역 관할
근로자와 가족, 재취업 등 원스톱 지원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은 28일 전남 서부권 조선업 근로자들의 지원을 위한‘조선업 희망센터’를 개설,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목포시 하당 신도심에 위치한 목포고용복지센터 내 5층에 개소할‘조선업 희망센터’는 전남 목포시와 영암군, 해남군, 여수시, 전북 군산시 등 호남권 전체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이 관할한 조선업 등 임금체불 총액이 지난해 6월 기준 73억원인데 올해는 102억원으로 4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 서부지역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 인원은 1만3,300명으로 전년동월(1만5,900명) 대비 15.9% 감소하였고, 특히 영암 대불산단 제조업체도 전년동월 대비 19.6% 감소하여 지역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목포지청은‘조선업 희망센터’를 통해 경기 불황으로 인한 조선업 종사 근로자의 대규모 실직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고 부득이하게 퇴직한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계안정부터 재취업, 창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선업 희망센터는 고용노동부 목포지청과 지방자치단체(전남도, 목포시, 영암군), 민간기관 직원 등 30여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된다.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은 실업급여 지급과 고난도 직업훈련 지원, 전직(취업)지원, 기업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전남도는 홍보와 채용박람회 등의 업무를, 목포시와 영암군은 복지상담과 단기일자리 등을 제공한다.
또 목포지청은 전남도와 목포시, 영암군에 예산을 지원해 조선업 퇴직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창업지원, 귀농·귀촌지원, 공부방·놀이방 운영, 힐링 체험 프로그램 운영, 전직지원서비스 제공, 인력양성 사업 등을 수행한다.
정영상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장은“조선업 희망센터는 조선업 종사 근로자와 가족의 생계안정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다”며“실직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새로운 사업이 필요할 경우에는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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