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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일주도로 개통의 최대 난관인 터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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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일주도로 개통의 최대 난관인 터널 뚫렸다

입력
2016.07.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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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수송 가능…2018년 완전 개통

울릉도 일주도로 중 미개통 4.75㎞ 구간. 3개 터널 중 가장 긴 2개 터널이 뚫렸다. 경북도 제공
울릉도 일주도로 중 미개통 4.75㎞ 구간. 3개 터널 중 가장 긴 2개 터널이 뚫렸다. 경북도 제공

신비의 섬 울릉도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이던 미개통 일주도로의 터널이 뚫렸다. 이에 따라 울릉도는 2018년이면 섬 전체 도로가 하나로 연결된다.

경북도는 29일 울릉읍 와달리에서 최수일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 지역 주민 등이참석한 가운데 울릉일주도로 건설공사 터널 관통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울릉읍 저동리∼북면 천부리 4.75㎞ 구간으로 2011년 12월 착공, 4년 7개월 동안 연인원 8만9,000명과 장비 1만7,000대가 투입된 난공사 구간이지만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미개통구간에는 이미 뚫린 저동터널(1.527㎞)과 이번에 관통된 천부터널(1.955㎞), 공사 중인 관선2터널(77m) 등 3개의 터널이 있다. 지금까지는 모든 장비와 자재를 해상으로 운반했으나 터널 관통으로 육로 공사가 가능해졌고, 북면에서 긴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임시 수송도 가능할 전망이다.

총 44.2㎞ 구간의 울릉일주도로는 2001년 39.45㎞ 구간이 건설됐으나 미개통구간은 엄청난 사업비 부담으로 10년 이상 중단됐다 국비 1,275억원을 지원받으면서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한편 기존 도로도 노폭이 좁고 낙석과 너울성 파도, 결빙 등 자연재해로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많아 개량사업이 추진 중이다.

양정배 경북도 도로철도공항과장은 “울릉도에 일주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추진 중인 울릉공항과 함께 섬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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