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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는 어떻게 '비룡 킬러'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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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는 어떻게 '비룡 킬러'가 됐나

입력
2016.07.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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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민재. /사진=한화

[대전=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화 장민재(26)가 '비룡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장민재는 27일 대전 SK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SK를 상대로만 4승 가운데 3승을 챙길 정도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장민재는 4회초 1사 후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는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지만 이후 김성현과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ㆍ3루 위기를 맞았다. 이 때 한화 벤치는 장민재를 내리고 송창식을 올렸다. 송창식이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장민재는 SK전 상대 성적은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17로 빼어난 성적을 유지했다. 그는 경기 후 "SK전 선발로 들어갔는데 예전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었다"며 "올 시즌 제구에 신경 많이 쓰고 있고, SK 타선이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실투하지 않으려고 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를 상대로 자신감을 생긴 계기에 대해서는 6월2일 SK전을 꼽았다. 장민재는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장민재는 "그 때 이후 SK전에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선발과 중간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부담은 없다. 보직은 주어진 임무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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