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이 리우올림픽 조별예선에서 ‘죽음의 조’를 피했다. 이용대-유연성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관계자들이 진행한 조 추첨 행사 결과 A조에 편성됐다. 남자복식 A조에는 1번 시드인 이용대-유연성와 함께 리성무-차이자신(대만ㆍ랭킹 19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ㆍ13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ㆍ36위)가 들어갔다. 이용대-유연성은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이다.
반기문 사무총장, 올림픽 기간 휴전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리우올림픽 기간 전 세계의 휴전을 촉구했다. 반 사무총장은 27일(한국시간) 유엔 공식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올림픽 휴전’을 선언한다”면서 “올림픽 기간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차이점을 제쳐놓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유엔은 세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열흘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 경기장을 메울 모든 선수와 지지자들, 팬들을 축하한다”면서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은 인간성의 정수를 기리는 행사”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유엔 총회의 193개 회원국이 1993년 이후 올림픽 기간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왔지만, 올림픽 기간에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선수촌에 ‘캥거루 동상’ 설치 왜?
선수촌 시설에 불만을 토로하며 입촌을 거부했던 호주 선수단이 보수 공사가 끝남에 따라 임시로 머물렀던 호텔을 떠나 27일(한국시간)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선수단 숙소 앞에는 캥거루와 에뮤(호주의 상징인 대형 조류) 동상도 세웠는데 리우 시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키티 칠러 호주 선수단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촌이 안전하지 않고 시설도 준비가 덜 돼 입촌할 수 없어 인근 호텔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자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은 “우리 선수촌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시설보다 좋다. 호주 선수단 숙소 앞에 캥거루라도 한 마리 놓아두면 그들이 선수촌을 더욱 집처럼 느낄지 모르겠다”는 말로 호주 선수단을 자극했다. 결국 조직위는 630명의 인력을 임시로 고용해 24시간 공사를 진행했고 화장실 배관 누수, 계단 조명등 미설치 등의 문제점을 시정했다. 호주 선수단은 입촌하면서 숙소 앞에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캥거루와 에뮤 동상도 설치했는데 AFP통신은 “리우 시장의 말을 비꼬기 위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축구팀, 와일드카드 페르난도 부상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브라질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작은 문제가 생겼다. 와일드카드인 골키퍼 페르난도 프라스(38ㆍ팔메이라스)가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페르난도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30일 일본과 친선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페르난도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년 전 같은 부위 염증 증세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일찌감치 슈퍼스타 네이마르(24ㆍ바르셀로나)와 더글라스 코스타(26ㆍ바이에른 뮌헨), 페르난도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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