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나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난민들이 거치는 헝가리아-세르비아 국경에서 발이 묶인 수 천명의 난민들이 26일(현지시간) 헝가리 정부를 향해 국경 개방을 요구하며 항의 행진 및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단식투쟁을 하며 엎드려 있는 한 난민 뒤로 경찰들이 보이고 있다. 유럽이 '테러의 일상화'라는 공포에 휩쌓여 있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테러의 용의자들이 이주자 또는 난민 출신인 것이 들어나면서 반난민에 대한 여론이 더욱 고조되며 난민정책에 대한 해법은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난민 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헝가리는 최근 국경을 넘어 8km까지 들어온 난민을 경찰이 체포해 쫒아낼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으며 오는 10월 2일 난민 할당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정부 주도의 반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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