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와 과학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2014년판 해설자로 나서 국내에도 친숙한 유명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등이 미국 국방부 신설 혁신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국방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지난 3월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겸 전 구글 최고경영자와 손잡고 창설한 위원회는 이에 따라 15명 정원을 모두 채우게 됐다. 위원회는 슈미트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제니퍼 팔카 코드 포 아메리카 설립자, 밀로 메딘 구글 부사장, 마른 레빈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 마이클 메퀘이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선임 부사장,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지휘했던 윌리엄 맥레이븐 예비역 해군 대장, 레이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등을 앞서 위원으로 선임했다.
카터 장관은 혁신자문위원회의 위원 구성이 마무리된 이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국방혁신실험사업단(DIUX) 동부지역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민간 회사들과 국방부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 강조하며 “혁신하지 않는다면 미군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군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도 “앞으로 위원회가 미군과 첨단기업간 작동 방식의 괴리를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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