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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등급 노후저수지 전남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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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등급 노후저수지 전남에 집중

입력
2016.07.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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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곳 판정...전국에서 가장 많아

정인화 의원 “시설 개보수 시급”

국민의당 정인화(사진) 의원은 전남지역에 안전취약 등급인 D등급 저수지가 10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2016-07-27(한국일보)
국민의당 정인화(사진) 의원은 전남지역에 안전취약 등급인 D등급 저수지가 10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2016-07-27(한국일보)

전남지역 저수지의 안전성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 정인화(광양·곡성·구례) 의원은 2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에 안전취약 등급인 D등급 저수지가 10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올해 초 민·관 합동점검으로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 결과 농어촌공사가 관리 중인 전국의 저수지 3,379곳 중 A등급은 431곳(12.7%), B등급 1,044곳(30.8%), C등급 1,616곳(47.8%), D등급 273곳(8%)으로 각각 나타났다.

D등급 273곳 중 전남지역이 103곳(3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남 48곳(17.5%), 경북 48곳(17.5%), 전북 30곳(10.9%), 광주 17곳(6.2%)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구례지역은 11곳이, 곡성은 8곳, 광양은 2곳이 D등급 저수지로 나타나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이들 시설에 대한 재해예방시설 개보수 사업비로 2016년도 예산에 5,4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에도 안전 D등급 273곳의 저수지를 대상으로 보수·보강하는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에 246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정 의원은 “전남의 많은 저수지는 대부분 노후화돼 붕괴 시 하류에 집중된 농가 등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낙후지역인 전남을 중심으로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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