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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고진영(21ㆍ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인자 등극을 위해 출격한다.
고진영은 29일부터 사흘간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ㆍ6,736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카이도 MBC 플러스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ㆍ우승상금 1억 원)에 나선다.
올 시즌 다승(4승)과 상금(7억591만 원), 평균최저타수(69.97타), 톱10 피니시율(72.73%ㆍ8/11) 등 각 부문 선두에 올라 있는 박성현(23ㆍ넵스)은 28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거른다.
고진영은 시즌 상금 6억4,421만8,666원을 적립해 1위 박성현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시 고진영은 상금 1위로 올라 설 수 있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최저타수에서도 1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고진영(342점)은 대상포인트에서 1위 장수연(346점)을 4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평균최저타수에선 70.53타로 박성현에 불과 0.56점 밖에 뒤지지 않고 있다. 다승(2승)과 '톱10' 피니시율(62.50%ㆍ10/16)에선 박성현을 추월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외 부문에선 선두 등극이 가능해 고진영의 이번 대회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승현(25ㆍNH투자증권)도 대상 포인트(293점)와 상금(4억2,944만5,142원) 순위에서 모두 4위로 뛰어 올라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승현은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조금 피곤하긴 하다"면서도 "우승 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샷과 퍼트 감각이 매우 좋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우승 후가 정말 중요하다. 좋았던 감각을 잘 기억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대회에선 심리적인 부분에 집중한 것이 우승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신력을 다잡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선 "그린이 무척 까다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린이 빠르고 굴곡이 심한 난이도 있는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1승씩을 거둔 배선우(22ㆍ삼천리), 이민영(24ㆍ한화), 조정민(22ㆍ문영그룹), 박지영(20ㆍCJ오쇼핑), 오지현(20ㆍKB금융그룹), 김해림(27ㆍ롯데) 등도 우승을 노린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의 장타자 장웨이웨이(19ㆍ중국)도 출전한다. 장웨이웨이는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이글 2개를 잡아내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카이도 MBC 플러스 여자오픈은 올해 신설됐다. 지난해까지 KLPGA 드림투어를 후원했던 카이도 코리아가 정규투어로 무대를 옮기고, MBC 플러스가 과거 MBC 엑스캔버스 여자오픈과 MBC 투어를 개최했던 그룹사 MBC에서 바통을 넘겨받으면서 대회 개최가 성사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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