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됐다. 고소인 A씨가 자세를 바꿔 "사실은 강제성이 없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가 이진욱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그간의 주장을 뒤집고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했다.
A씨의 갑작스런 입장 변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드러나는 허위 정황에서 비롯했다. A씨는 지난 12일 이진욱을 처음 만나 저녁을 먹은 뒤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당시 입었던 속옷과 전치 2주의 상해진단서도 제출했다.
하지만 강제성을 입증할 만한 단서가 되지 못했고 네 차례 소환조사에서도 진술이 엇갈렸다. 이 과정에서 23일 A씨를 변호하던 법무법인이 손을 뗐다. "새로운 사실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과 그로 인한 신뢰관계의 심각한 훼손이 주된 원인"이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뒤이어 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 막바지 단계인데 A씨의 무고 혐의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 알린 점도 부담으로 작용됐다. 결국 A씨는 26일 경찰에 성폭행이 아닌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고 털어놨고, 이진욱에 대한 허위 고소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무고죄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또 무고 동기와 협력자 여부를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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