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윤. /사진=임민환 기자
[대전=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4번 타자 정의윤(30)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정의윤은 26일 대전 한화전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8-2로 앞선 9회초 1사 후 쐐기 3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유리한 볼 카운트 2B-0S에서 상대 이동걸의 3구째 시속 139㎞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리자 거침 없이 방망이를 돌려 비거리 115m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정의윤은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한 시즌 20홈런을 쳤다.
지난해 7월 LG에서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새 팀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지난 시즌 이적 후 14개의 대포를 치며 팀의 중심 타자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고, 올해 역시 꾸준한 장타 생산 능력으로 어엿한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정의윤은 20홈런 달성 후 늘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은 정경배 SK 타격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가장 먼저 지금까지 타격 보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정경배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며 "오늘도 코치님이 공을 쫓아가기 보다는 끝까지 내 스윙을 다하고 난 후 1루로 뛰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 덕분에 20홈런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0홈런을 쳤을 때도 더그아웃에서 가장 먼저 나와서 맞아주시고 축하해주셨다"고 말했다.
정의윤은 이어 "매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항상 마음 편하게 해주시는 김용희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남은 게임도 팀에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전=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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