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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20홈런 나지완의 ‘어게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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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20홈런 나지완의 ‘어게인 2013’

입력
2016.07.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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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이 26일 광주 kt전 4회말 선제 결승 3점홈런을 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KIA 나지완이 26일 광주 kt전 4회말 선제 결승 3점홈런을 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태(47) KIA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의 중심 타자 나지완(31)의 끝 모를 부진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시즌 초 1할대 타율에 허덕인 나지완은 2군행을 반복했지만 시즌 타율 2할5푼3리에 7홈런, 31타점으로 2010년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지완의 부진 때 김 감독은 “100타석까지는 기다려볼 것이다. 타율 1할 치기도 쉬운 게 아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나지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받은 병역특례혜택으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으면서 체중 감량에 나섰다. 지난 1월 약 10kg을 빼고 나타난 나지완은 “독기를 품고 많은 준비를 했다. 올 시즌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겠다”고 각오를 새로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까지도 순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러나 “올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나지완의 방망이는 서서히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13년(21홈런ㆍ96타점)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나지완은 26일 광주 kt전에서도 선제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ㆍ2루 찬스를 두고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초구 128㎞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나지완은 2013년(21개) 이후 3년 만에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23개(2009년)를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다. 3개를 보탠 타점도 58개째가 됐다.

나지완의 활약을 앞세워 13-0으로 대승한 KIA는 2연패를 끊고 6위 자리(41승1무48패)를 지켰다.

고척에서는 두산이 넥센을 7-1로 꺾었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지난달 30일 잠실 NC전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이후 7월 첫 승을 올렸다. 두산은 화요일 경기 16연승의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SK는 대전에서 한화를 9-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2년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 SK에 입단한 김동엽은 3점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구에서는 NC가 삼성을 5-4로 물리쳤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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